- GTM에서 데이터 레이어를 써서 태그 세팅하는 방법?
- 페이스북에서 동적매개변수 사용하는 방법?
- GA4에서 이벤트 세팅하는 방법?

없다. 위와 같은 정보를 찾을 방법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디지털 마케팅 입문 과정 코스는 꽤 많다. 요즘은 내가 공부했을 때보다 더 다양하고 좋은 코스가 많이 나온 것 같다. 나는 패스트 캠퍼스 디지털 마케팅 스쿨 3개월 과정을 수료했는데, 비용은 4백만원 대였다. (만족스러웠다!) 거기서 처음으로 GA, GTM, 페이스북이나 GDN 광고관리자와 같은 분석 툴들을 익혔다. 아마 디지털 마케팅을 배우는 많은 입문생들이 나와 같은 과정으로 분석 툴을 처음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

1) 툴을 배우긴 했는데 겉핥기 식으로 익혀서 실전에 쓰려니 다시 익힐 게 많네..
2) 기본적인 활용법 말고 한 단계 심화된 기능도 쓰고 싶은데,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ㅠ

한 예로 최근 우리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앱에 페이스북 SDK를 심어 앱설치 광고를 돌리기로 했다. 페이스북 SDK를 앱에 심으면 된다-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이걸 심고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기존에 사뒀던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강의 영상을 찾아봤다. 페이스북 광고 관련해서 어딘가에 설명이 있지 않을까? 했다.
근데 놀랍게도 없었다.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모든 곳에서 입문자용 강의 외 심화과정을 다루는 곳을 나는 찾지 못했다. 입문자보다 수요가 작고, 강의 난이도가 더 어려워서 그런 걸까?


그래서 마개이너

그런 의미에서 마개이너는 특별하다.
마개이너는 디지털 마케팅의 가장 끝단까지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정말 드문 마케팅 스터디이다.
마개이너 = 마케팅 + 개발 + 디자인의 합성어로, 마케팅에 필요한 개발과 디자인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보통 이렇게 여러가지를 섞는다고 하면 아무것도 뾰족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마게이너는 그렇지 않다. 진짜 배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은?

스터디 주최자는 오경석 님. 현재 마케팅 컨설턴트시고, 오픈소스 마케팅이라는 오픈톡방을 운영하고 계신다. SEO, 개발적 지식 등 많은 부분을 섭렵하고 있고 또 그런 고급 정보를 공유하기 원하시는 분이다. 요즘은 Ga4 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계신다. 조금 있으면 오소마클래스 강의도 여실 거라고.. 우리나라 디지털 마케터 중 원탑이라고 생각한다. :)
경석님 블로그

어떤 주제로 스터디하나?

html/css, 자바스크립트, 마케팅 각 채널, 이벤트 세팅, 디자인 - 모두 커리큘럼에 들어있다.
나는 마개이너 9기인데, 이제 막 마케팅 커리큘럼을 지나는 중이다. 아직 이후의 과정들을 경험하진 못했다.
우선 html/css 와 자바스크립트를 배웠다. 웹을 개발할만큼 아주 유창한 정도로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GA, GTM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정도의 개념을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마케팅 주제로 넘어왔는데, '개발 스터디보다 마케팅 스터디가 더 어렵다' 는 윗기수 선배님들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조금씩 느끼는 중이다. :)
스터디에 형식상, 구색에 맞춰 진행하는 부분은 없다. 내가 정신만 바짝 차리고 있으면 얻을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은 알멩이 꽉 찬 스터디이다.

강의인가?

아니다! 처음에는 경석님의 강의 중심으로 이뤄진 스터디인 줄 알았는데, 스터디원들이 커리큘럼의 한 꼭지씩 맡아 하나씩 발표하는 스터디이다. (라고 적고 생각해보니 경석님의 강의가 많이 들어가 있긴 하다. :)) html/css, JS 부분은 경석님이 거의 진행해주시고 스터디원들의 발표자료도 경석님에게 최소 두세번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된다. 발표자료를 완성하지 못하면 스터디에서 제명된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그만큼 더 얻는 게 많다. 뭔가 잘못 짚으면 매의 눈으로 캐치받을 수 있다. 내가 하는 삽질이 너무 커지기 전에 막아주는 든든한 안전장치가 있는 느낌이다.

진행은 이렇게

장장 1년여의 커리큘럼을 가진 마개이너 스터디는 2주에 한번씩 모인다. 미리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그 주의 발제자가 준비해 온 발표자료로 다같이 스터디한다. 스터디 중 실습은 기본이다. 끝나면 과제도 있다. 노트북은 필수 지참이다. 인원은 기수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10명 내외인 듯 하다.

비용은?

없다. 경석님은 스터디가 취미라고 한다.(…) 프라모델보다 저렴한 취미라고.
무척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다.


마개이너 한 기수가 종료되면 보통 오픈소스 마케팅 오픈톡방에서 다음 기수 신청을 받는다. 그런데 이 오픈소스 마케팅 방이 지금은 더이상 참여자를 받지 않는다.(…) 영리적 목적 없이 진행하시는 스터디이다 보니 이 외에 딱히 정기적 지원처가 있는 것은 아니다.ㅠ 무척 유익하고 좋은 스터디인데, 지원 방법을 소개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곧 있을 오소마 클래스나, 12기 지원이 열린다거나 등 다른 좋은 소식이 있으면 즐겁게 또 포스팅할 생각이다.